리뷰도 좋고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라
기대를 잔뜩하고 봐서 그런가... 쏘쏘..?
공항 라운지에서 만난 테드와 릴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테드의 부인 미란다가 바람을 폈고
죽여버리고 싶다는 얘기까지 하게 된다
세상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많다는 릴리와
함께 대화하다가
진짜 미란다를 죽일 계획까지 세우게 된 테드
한편 릴리는
애정하던 고양이를 괴롭히던 다른 고양이부터 시작해서
십대 초반에 집에 머물며
찝적댔던 화가 쳇,
대학생 시절 남친 에릭까지
본인이 죽여 마땅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실제로 죽이며 살아왔다
테드와 릴리의 계획이 실현되기 얼마 전
테드는 미란다의 불륜 상대인
브래드에게 총에 맞아 죽는다
(사실 미란다가 계획한 것)
테드와 약간 썸타는 중이던 릴리는
복수를 위해
미란다와 브래드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전부 미란다한테 속은 것이며
모든 증거는 브래드가 테드를 죽인 범인이라고 지목하므로
여차하면 미란다 혼자 빠져나갈 거라며
(사실이기도 함)
브래드를 구슬려 미란다를 죽이기로 약속함
브래드가 미란다에게
릴리의 계획을 다 털어놓고
다같이 만나서 스패너로 내려치기 전까지
릴리가 배신당했다고 생각되던 참에
거기까지도 계획이었다는 게 드러나며
죽어버린 미란다 ㄷㄷ
그리고 릴리는 약을 먹여
브래드까지 죽인 후
쳇을 버렸던 우물 안에 던져 버린다
홀가분해진 릴리 앞에 나타난 킴볼 형사는
릴리가 사건과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이상하게 거짓말하는 것처럼 느껴짐과 동시에
릴리한테 빠져 미행까지 하고..
그러다가 이게 뭐하는 겐가
그냥 다시 한 번 조사해보고
술이나 같이 하자고 해야징! 하는 순간
릴리가 아무도 없는 묘지쪽으로 킴볼을 유인해
칼로 찔러버린다 ㄷㄷ
마침 킴볼의 정신상태가 걱정돼 쫒아왔던
파트너 제임스가 발견해
릴리는 체포되고 킴볼은 죽진 않음
킴볼이 스토커같이 굴었다는게 빼박이라
릴리는 잠시 정신병원 같은 데 있다가
일상으로 돌아오겠지 라며
다시는 나한테 상처주는 사람이 없게 살거라며
다짐을 하지만
아빠의 편지가
우물 쪽 땅이 팔려 호텔을 짓는다며
땅을 파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며 끝이 난다
이 세상에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아주아주 많다는 건 나도 동의함
하지만 릴리가 죽인 모든 사람들이
진짜 죽을 정도의 죄를 지었다고 할 수 있을까..?
뭐 사람 죽여놓고 어쩔 수 없었다며
정당화하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좀 과하긴 했지만 나름 기준이 있어
아주 불편하진 않았다
특히 미란다는 진짜 나쁜년이잖아...?
뭔가 극악의 캐릭터가 없어서 그런가
밍숭맹숭 했던 거 같기도 하고..?
릴리가 죽인 사람들도 걍 흔하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이었고..
아 뜬금없는 ㅅㅅ장면만 가득해서
가끔 이게 뭔가 싶기도 했.....
뭐 그래도 스토리 진행도 빠르고
가독성이 좋아 쭉쭉 읽은 책이었다
모두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오기 때문에
모두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서
읽기 편했던거 같다 ㅋㅋ
그럭저럭 괜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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