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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새로나온 책을 뒤늦게 읽었다
왜 나온지 몰랐지...? 핳..
이 책은 '나'라는 사람이
아들에게 편지를 쓰며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덤덤한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나'라는 사람은 성공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며
신문에 날 정도의 재산과 명예를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가족들을 잘 보살피지 못했고
아내를 닮은 아들과의 사이도 좋지 못함
그러다 희귀한 암에 걸렸고
평생을 따라다니던 회색 스웨터의 여자(사신같은..?)가
입원한 '나'를 찾아오자
죽을 준비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는 '내'가 아닌 옆 방의 여자아이를 데려가기 위해서 온 것이었다
'나'는 여자아이 대신 '나'를 데려가라고 하지만
여자는 목숨을 목숨으로 맞바꿔야 한다며
여자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나'의 존재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여자는 '나'를 아들에게 데려갔고
마지막으로 아들과의 시간을 잠시 가진 뒤
처음으로 이기적이지 않은 선택을 한 '나'
'너는 이 글을 읽지 못할 거다.
네 엄마의 집 앞 계단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지도 않을 거다.
나 때문에 시간을 허투루 날리지도 않을 거다.'
라며 끝나는데 찡하고 먹먹함........
100페이지도 되지 않는 짧은 책이었지만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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