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년 전에 읽었던 ㅋㅋ
타우누스 시리즈의 4번째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예전의 리뷰에는
'흥미진진하다가 마지막이 허무함'
이라고 되어 있었다
지금도 아주아주 공감됨ㅋㅋ
작가님이 자동차 추격신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ㅋㅋㅋㅋㅋ
그런건 영화에서 해 줘요..
아무튼 이 책은
두 친구(전여친/현여친)를 죽인 혐의를 받고
10년동안 교도소에 있던 토비아스가
출소해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10년동안 기다려 준 친구 나디아와의 만남으로 기쁜 것도 잠시,
집에 와 보니 부모님은 이혼한 상태이고
아버지는 농장과 레스토랑을 엉망으로 방치한 채
겨우 살아가고 있는 상태...
그리고 동네 사람들은 대놓고 토비를 경멸함
한편 도시에서 이사 와 동네 술집에서 일하던 아멜리는
사람들이 모여서 토비 얘기를 하는 걸 듣고
호기심에 옛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장애가 있는 친구 티스(라르스의 쌍둥이 형제)에게
사건과 관련된 그림을 받은 뒤 실종된다
자연스럽게 토비가 용의자로 지목되었지..ㅉㅉ
피아는 옛날 사건에서 뭔가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아멜리의 실종과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함
10년 전에 있었던 일의 전말은
토비의 친구들인 펠릭스, 외르크, 미하엘이
토비네 축사에서 로라(토비 전여친)를 강간했고
도망치던 로라가 라르스랑 마주치자
놀라 넘어지면서 돌에 부딪혀 죽음
(죽었다고 생각함)
나디아가 로라의 시체를 없애라고 시켰고
셋은 토비의 차에 로라를 실어 비행장에 갖다 버린다
근데 사실 로라는 아직 살아있었고
외르크가 다시 꺼내 주려고 했지만
외르크 아빠가 그냥 묻어버림.... 미친
지역 유지인 라르스의 아빠 테를린덴은
혹시 사건에 엮일까봐 아들을 해외로 보내버리고 묵인함
같은 날 스테파니(토비 여친/백설공주)는
선생이었던 라우터바흐랑 바람피고 있었는데
둘이 싸우다 얼떨결에 라우터바흐가 죽여버림
그러자 목격자인 티스가
스테파니의 시체를 지하 온실에 데려가
10년동안 계속 돌봐주고(?) 있었다ㄷㄷ
라우터바흐의 부인인 의사쌤은
티스에게 목격한 걸 말하지 말라고 협박하면서
10년동안 장애를 핑계로 약을 먹였고..
아멜리가 들쑤시고 다니자
교육부장관까지 키워 놓은 남편한테 해가 될까봐
납치해서 집 지하실에 가둬버림
+ 나중엔 티스도 같이 가둬버리고
물을 가득 틀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피아가 제때 발견하면서 둘 다 죽기 직전 살아남
결국 토비아스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10년의 시간을 날리게 된 것이었고
나디아를 비롯해 친했던 친구들,
친구 가족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들이 피해볼까봐 묵임함 ㅅㅂ
아 진짜 빡치긴 해도 흥미진진했는데
마지막에 토비 아버지를
허무하게 죽여버린 건 너무했자너.....
라르스가 어쩌다 로라를 다치게 한 것과
테를린덴이 토비 아빠를 (의도하진 않았지만) 죽게 만든 게
겹쳐지긴 했지만.... 그래도 ㅠㅠㅠㅠ
어쨌든 아빠의 죽음으로 토비는 유언장에 대해 떠올리고
의사쌤 전남편 = 테를린덴 형이고
두 사람이 바람피는 걸 본 형이 유언장을 고쳐
크라머(=토비 엄마)에게 유산을 상속한다고 써 놨었는데,
유언장을 조작한 테를린덴이 유산을 받았다는 자료를 찾아내서
테를린덴+의사쌤을 엿먹이고
재산은 (아마도) 돌려받는 스토리 전개로 이어졌지만
왜 이렇게 작위적인거 같죠 ㅋㅋㅋㅋㅋ
너무 끼워맞춘 느낌이 나잖아여..
초반부터 이상하게 의심스러웠던 나디아는
그냥 방관자였다고 해야하나... 아주 뻔뻔함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교훈을 남겨 준 책이었다 ㅋㅋㅋㅋ
아아 우리 경찰여러분들은
피아랑 동물원장님은 계속 러브러브 중이고
보덴슈타인은 코지마가 바람핀 걸 발견한 뒤 거의 헤어지기로 했고요
벤케는 여기저기 계속 시비걸고 다니더니
이혼당하고 돈 없어서 투잡 뛰다 걸려서 ㅂㅂ
잠깐 등장한 하세도 교육부장관 도와서 서류 없앤거 걸려서 ㅂㅂ
그리고 새롭게 스벤이 합류함
시리즈물은 경찰님들 개인사의 변화도 나와서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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