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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망원동 브라더스 - 김호연 *스포* '불편한 편의점' 작가의 전작 망원동 브라더스를 봤닷 실패한 만화가의 옥탑방을 중심으로 네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역시나 따뜻한 분위기의 책이었다 기러기 아빠 김 부장과 황혼이혼 당했지만 술김에 옆집 여자를 화재에서 구해준 뒤 새 살림을 차린 싸부 만년 고시생(알고보니 부잣집 아들) 삼척동자 그리고 학습만화로 근근히 생활을 이어가는 옥탑방 주인까지 네 남자가 구질구질한데 뭔가 재밌다 ㅋㅋ (작가의 말을 보니 실제 경험이 약간 가미되었나보다) 돈도 없고 힘들지만 나름 재밌게 살던 네 사람이 김 부장과 삼척동자는 해장국집으로 성공하고 싸부는 화재사건이 뉴스에 나오면서 직업과 돈과 새 부인(과 그의 딸)을 얻어 새 사람이 되었고 만화가 아저씨는 여친 말대로 망원동 브라더스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만들.. 2022. 9. 14.
[넷플릭스] 사인필드 시즌6 이 장면이 시즌6에서 등장함..! 와.. 다 보는데 한 달이 넘게 걸린 시즌6 중간에 '100번째 에피소드 1시간 스페셜'이 있었는데 뭔가 거기서 정체되어서 오래 걸렸다 ㅋㅋ 재탕 에피라 그런가 안보게 되더라고..? 아무튼 도라이 같은 네 친구는 여전했고요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가발 쓰고 까불던 조지와 참다참다 빡쳐서 가발 쥐어뜯어 던져버린 일레인 ㅋㅋㅋㅋ 조지 가발 쓰니까 ㅈㄴ잘생겨지긴 했어.. 하지만 자신감을 넘어 꼴깝을 떠는 조지와 참지 않는 일레인 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리고 마지막화에 일레인이 다니는 네일샵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조지 아부지의 과거 썰도 함께..) 한국 관련 이야기들이 좀 나오는데 뭐 비하까진 아니지만 약간 웃음거리로 다룬달까 썩 유쾌하진 않았다 ㅋㅋ 옛날 드라마란게 새삼 느껴.. 2022. 9. 4.
[넷플릭스] 브루클린 나인나인 시즌8(완) *스포* 내사랑 브나나ㅠㅠㅠㅠ 브나나가 끝났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마지막 시즌인데 더더욱 짧아졌다 10화가 뭡니까.. 시기상 코로나와 마스크도 등장하고 이때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난리가 난 시점인지 흑인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나 경찰 까는 이야기라든가 무거운 이야기들을 깔고 시즌이 진행된다 로사는 아예 경찰 그만두고 피해자들 돕는 일을 하는 걸로 나옴 + 검색해보니 경찰이 주인공인 시트콤이라 원래 시선이 곱지 않았나봄...? 경찰 미화라고 계속 욕먹다가 저 사건까지 터지면서 종영해버린거라고... (현지 분위기 같은거 모르고 걍 웃겨서 보던 외국인은 웁니다..) 아무튼 시즌 시작은 심각했지만 갈수록 예전 브나나의 모습이 나타남 찰스가 보일이 아니었다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ㅋㅋ 그리고 팀원들이 뿔.. 2022. 8. 30.
[책]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스포* 한참 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던 불편한 편의점! 청파동 골목에 있는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KTX에 탄 편의점 사장님이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는데 마침 노숙자 독고씨가 연락을 하면서 만나게 된다 노숙자임에도 반듯한 마음을 가진 독고씨를 보고 사장님은 본인 편의점의 야간 알바로 취직시켜 주는데.. (대신 술을 끊는 걸로) 알콜중독에 기억을 잃고 말도 똑바로 하지 못하던 독고씨는 일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임 마지막 챕터 전까진 독고씨의 입장보다는 편의점 손님들&관련 인물들 위주로 독고씨와 엮이면서 본인들의 문제가 해결(?)되어 가는 과정이 주로 나온다 근데 독고씨가 만능이다! 라기보다는 그냥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해결책을 .. 2022. 8. 20.
[책]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뭔가 작가한테 농락당하는 느낌으로(좋은 쪽으로) 신나게 읽다가 마지막에... 아.. ㅋㅋㅋ 일단 요리코의 아버지 니시무라 유지의 수기로 책이 시작됨 요리코의 죽음과 아버지의 슬픔, 그리고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며 분노가 복수로 이어지는 흐름이었는데 요리코의 임신 사실과 학교 선생인 히이라기와의 관계가 드러나며 아 이 책은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서 복수하는 내용이구나!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범인을 죽이고 자살시도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그리고는 작가의 필명과 동일한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의 등장..! 두둥 과거 사건과 정치와 탐정이 합쳐져 모든 진실이 드러납니다만.. 마무리가 너무 개판이 아닌가 싶었는데 작가가 무려 1989년에 25살의 나이에 쓴 책이라는 걸 보고 그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었.. 2022. 8. 12.
[책]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김범석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의사가 본인이 만났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아무래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없어서 다 읽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의사 선생님의 담담한 말투와 함께 실제 사연들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죽음을 너무 무서워하고 싫어하고 회피하려는 편이라.. 뭐 안 그런 사람이 있겠냐마는 어쨌든 평소에 의도적으로 깊이 생각하는 걸 피하던 분야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는 게 엄청난 고문과도 같은 부분도 많았다 ㅠㅠ 예전 같으면 이런 책은 고르지 않았을 텐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될 일이란 생각에 꾸역꾸역 다 읽음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내 심정에 아주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죽음을 맞이..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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