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스포*

 

한참 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던 불편한 편의점!

 

청파동 골목에 있는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KTX에 탄 편의점 사장님이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는데

마침 노숙자 독고씨가 연락을 하면서 만나게 된다

 

노숙자임에도 반듯한 마음을 가진 독고씨를 보고

사장님은 본인 편의점의 야간 알바로 취직시켜 주는데..

(대신 술을 끊는 걸로)

 

알콜중독에 기억을 잃고

말도 똑바로 하지 못하던 독고씨는

일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임

 

마지막 챕터 전까진 독고씨의 입장보다는

편의점 손님들&관련 인물들 위주로

독고씨와 엮이면서 본인들의 문제가 해결(?)되어 가는 과정이 주로 나온다

 

근데 독고씨가 만능이다! 라기보다는

그냥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해결책을 찾도록 도움을 주게 된 느낌이라

작위적이지 않아서 좋았닷

 

 

마지막 챕터를 통해

독고씨의 원래 직업이 성형외과 의사였으며

오직 돈만 보며 달려오다가 의료사고까지 냈고

안그래도 멀어지던 아내와 딸이 떠나자 알콜중독에 빠졌으며

가족들을 찾아 대구로 가려다

서울역에서 그대로 노숙자가 되었다는 과거가 밝혀진다.

 

그 후 독고씨란 노숙자의 도움을 받으며 지내다가

독고씨의 죽음 이후 이름을 가져다 쓰면서 살아왔고

사장님을 만나 편의점에 오게 된 것

 

사실 일을 하면서 기억이 조금씩 돌아와서

겨울이 지나면 죽을 생각이었지만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기로 결심하고

대구에 의료봉사를 하러(+가족들도 찾으러) 떠나며 끝난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라텍스 장갑을 통해

의사였던 과거가 떠오르다니..

코시국을 적절히 이용한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 크으ㅋㅋ

 

 

베스트셀러다운 책이었다

굳굳

2권이 나왔던데 얼른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