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책이지만
중반까지 읽는 데 거의 한 달이 걸렸다..ㅋㅋ
그치만 꼭 끝까지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는 것..!
일단 은행 강도가 등장한다
바보 같은 은행 강도가
총을 들고 현금 없는 은행을 털려고 하다가
바보같이 맞은편 아파트 옥상의 오픈하우스로 도망갔다가
그 안의 사람들을 데리고 인질극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한참 뒤 인질들을 내보내고 나서
경찰들이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네..?
그래서 오픈하우스 참여자들을 데리고 심문을 한다
부동산 중개업자를 심문하며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진짜 짜증이.... 와.....
다들 질문에 똑바로 대답도 안 하고 틱틱대다가
뭐라 하면 또 말꼬리 잡다가
결국 자기들 말만 떠들고 화내다 끝나버림
진짜 책 덮을 뻔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때려칠까 말까 고민하면서 읽어나갔는데ㅋㅋ
중반 이후부터 이유가 밝혀지며 재밌어짐
(스포)
바람난 배우자 때문에
직장도 집도 잃은 은행강도가
월세를 못 내서 집이 없으면 아이들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은행을 털기로 결심했던 거고,
어쩌다 보니 인질극(?)을 시작하게 됐지만
오픈하우스의 사람들과 각자의 사연을 공유하다가
결국 자수를 결심함
그치만 안타까운 사연의 은행강도를 위해
다 같이 짜고 모르는 척하기로 한다.
(중간에 알게 된 야크의 아빠 짐까지..!)
그래서 심문이 저따위였던 것 ㅋㅋㅋ
몰랐을 땐 겁나 짜증났다고....
아무튼 집 문제도 해결되었고
뒤늦게 사연을 알게 된 야크도 눈 감아 주며 끝남
은행강도뿐만 아니라
각각의 사연을 가진 불안한 사람들이
오픈하우스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 걸 계기로
각자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며
다 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중간중간 나왔던
야크와 사라와 나디아의 연결고리도 밝혀지면서
더더욱 빠져들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닷
아 끝까지 다 읽길 잘했다 ㅎㅎㅎ
- 진실은 무엇일까?
이 모든 사건의 진실.
진실은 이것이 여러 가지에 대한 이야기지만
무엇보다 바보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의 첫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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