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은 별로라고 생각했었으나
책을 읽고나서 급 땡겨서 보게 된 시즌2!!
원작과는 같은 듯 다른 스토리가 이어졌다
일단 길버트는 배를 타고 떠남
그 사이에 제리의 돈을 뺏고 초록지붕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왔던 양아취색기들이
애번리에 금이 있다며 마을 전체에 사기를 치기 시작함
한 3화까지 고구마였지만 똑똑한 앤이 다 밝혀내면서 사기꾼들은 서둘러 도망치고..
배리 아줌마는 앤이 미리 진실을 말해주려 했는데도 어린애라고 말도 못 하게 하고 무시하더니
결국 배리네는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길버트는 배에서 세바스찬이라는 흑인과 친해짐
그리고 앤의 편지를 받고나서 농장 일을 도와달라며 세바스찬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의사가 되겠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길버트와
인종차별 겁나 당하다가 흑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알게 되어
거기서 메리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세바스찬!
길버트는 처음엔 세바스찬이랑 투닥거리더니ㅋㅋ
같이 농장 일을 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겠다며 자기 농장을 공동명의로 돌려줌
와우 멋지다..!!
프리시랑 결혼하기로 했던 그.. 이름도 기억 안나는 선생새키는
자기가 동성애자란 걸 인정하기 싫어서 프리시랑 결혼하기로 한데다
동성애 성향을 가진 콜을 대놓고 괴롭힌다
프리시한테도 대학 가지 말고 부인으로서 역할을 다 하라는 개소리를 했다가
결혼식에서 프리시가 도망쳐버리면서 나가리가 됨 쌤통이다
콜은 남들과 다른 본인의 모습 때문에 괴로워 하다가
빌리새키 때문에 그림도 못 그리고 작품도 다 망가지고 농장에 갇혀 살 뻔 했으나
배리 고모네 집에서 자유롭게 사는 걸 선택함 굳굳
그나저나 배리 고모가 동성애자로 나오는데..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좀 신기하긴 했다
특히 저 시대에 동성애에 인종차별에 여성 인권까지 등장하는데
아이들의 눈(특히 앤)으로 가감없이 얘기하는 부분이 좋았다
사랑의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며 남녀간의 사랑만이 사랑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거나
어른들이 편견으로 가득 차 예의없이 굴 때도 유색인종은 처음 봐요! 잘부탁드립니다! 라며 해맑게 웃는거나
여자는 왜 키스를 받기만 해야하냐며 내가 하고 싶을 때 할거야! 라고 말하는거나..
앤은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였어 ㅋㅋ
암튼 바지 입고 바이크 같은거 타고 다니는 스테이시 선생님의 등장으로 아주 시끄러워졌던 마을은
슨생님의 연설과 아이들의 도움으로 한층 더 발전하게 되었다
앤이 스테이시 선생님과 함께 한 1주일이 지난 1년보다 배운 게 더 많았다고 하는 장면도 멋졌음
레이첼 아줌마가 편견에 가득 차 마릴라 아줌마랑 싸울 때는 진짜 별로였는데
나중에 마음을 바꿔 스테이시 선생님 편을 들어준데다 마릴라 아줌마랑 다시 화해하는 걸 보니 넘나 좋았음
아아 넘나 예쁨예쁨하고 기분 좋은 드라마였다 ㅋㅋㅋ
애기들이 연기도 잘 하고 귀염귀염
아아 시즌3를 못 참고 앞부분을 살짝 봐버렸는데
앤.... 갑자기 아가씨가 되었어..!!!!!!!!!!! 진짜 깜짝 놀랐닷.. 쑥쑥 크는 구나
이제 길버트랑 그만 싸우고 잘 좀 해봐 ㅠㅠ (길버트 존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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